방송국 스튜디오

자유게시판
-
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
22
MinYoung(@madeinfuture)2012-06-17 07:43:30
잘은 모르겠다 왜 네팔에 매혹되었는지
그래도 멈출 순 없었다
무모하리만치 열정적이었던 예전의 에너지를 되살리기 위해
내가 나인 채로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
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고통을 편히 받아들일 수 있기 위해
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야만 했다
네팔에서, 히말라야에서 나를 찾아 돌아와야만 했다
내가 얼마나 많이 가진 건지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
그는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
"당신은 얼마를 가져야 행복하겠소?"
머릿속에 큰 숫자들이 어른거린다
"머리 아픈 욕심은 잠시 두고 이리와서 우리 저녁밥이나 맛있게 먹읍시다."
그는 정체 모를 죽을 쑤며 한없이 행복한 웃음 짓는다
아.. 행복이 여기에 있다
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 / 김동범
댓글 0
(0 / 1000자)
- 쪽지보내기
- 로그방문
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
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.